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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6. 2022 봄과여름
2022 년 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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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땅,고창을 이야기하다정리 고창문화관광재단 사진 안갑주고창은 지난 2020년 12월 24일 법정문화도시(예비)로 선정됐다. 올해 제4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기 위해 대담 자리를 마련했다. 고창의 문화활동가, 중간지원조직, 지역주민이 모양성에 모여 고창치유문화도시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나눴다. 대담 진행은 김미주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 정책지원팀장이 맡았다.
“중간지원조직들의 유기적 연대 필요” 염종명 고창문화도시추진위원회 부위원장문화공간인 청유당을 오랜 시간 운영하면서 고창의 중간지원조직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각자의 사업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문화사업은 각자 할 일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없습니다. 함께 힘을 합해서 진취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의 문화활동가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지역의 큰 물살에 힘을 보태는 방향으로 활동해야 고창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고창의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고창의 자원은 노인분들입니다. 어르신들을 단순히 사회적 약자로 보지 말고 어떻게 노인들의 지혜를 문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 좋겠습니다.“전문인력 양성 절실” 석수진 퓨어그린 대표치유문화도시라는 브랜드가 고창과 잘 어울려요. 도시에서 진행하는 명상, 그림 그리기등 치유 활동을 고창의 환경 속에서 하니까 더 반응이 좋았는데요. 이런 활동을 많이 하고 싶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했어요. 전문인력을 양성해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고창이 치유문화도시라는 것을 알려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여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학생들이 고창에 대해 공부하고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고창 갯벌이 유명하지만, 고창에 바다가 있는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있거든요. 주민 주도의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고창 주민들이 폭넓게 문화적 삶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치유의 땅, 고창 널리 알려지길” 임나영 치유농업연구회 회장저는 몸이 아파 고창으로 귀농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한다는 병을 고창에서 지내면서 1년 만에 고칠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저는 고창을 ‘치유의 땅’이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최근 들어 고창군이 치유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늦게라도 고창이 가진 치유의 힘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주변 도시와 비교를 하면 고창의 발전은 더딘 것 같아요. 고창의 자원들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한번 보고 훅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지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소외계층 없도록 모두를 아우르는 문화” 황서연 고창문화현장 시민추진단문화도시의 문화사업은 청소년이나 장애인처럼 소외계층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진행되는 사업들은 그런 부분이 빠져 있는 것 같아요. 문화사업에 의견을 내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직접 의견을 묻고 취합하는 과정을 설계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창은 문화유산자원이 풍부한데 치유문화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척 중요한 자원이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부분인데, 이를 돋보이게 하는 작업이 부족해 보입니다.
“구심점을 단단하게” 송진웅 고창군 옛도심지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팀장외지에서 직장을 구해 전입한 입장에서 느끼는 점은 고창의 자원들이 많은데 구심점을 가지고 소개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일을 시작하면서 사람을 만나다 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고창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그전에는 고창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고창의 문화정보를 모아놓고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도시재생사업 가운데 그런 사업이 있는데 앞으로 문화도시사업과 연계해서 문화도시의인적자원과 도시재생센터의 물리적 공간이 연계돼서 구심점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문화도시는 상향식 사업 구조” 박종철 고창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문화도시사업은 기존 하향식 문화정책과 다르게 상향식 구조입니다.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주민이 의견을 모아 문화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지지부진했던 지난 상황 속에서 의지가 꺾였던 지점도 있었지만, 문화도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지금 한번 더 의견을 모은다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중간지원조직들도 주민들의 행복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의견 가감 없이 전달해주시면 경청하여 고창문화 발전에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