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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 2021 봄2021년 05월

작지만 꾸준한 발걸음으로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 않는 ‘꿈부자’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사람.’ 
이호연 씨는 과거 자신을 짧게 설명했다. 취미도 없고 운동도 잘 못 하는 그저 그런 20대였다. 그의 과거가 어땠을지 눈에 잘 그려지진 않지만, 분명한 건 그때와 지금은 확연히 다르다. 낯을 조금 가리던 첫인상과 달리 자신의 계획과 꿈을 이야기할 때면 그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인터넷에서 ‘2주 동안 한 가지 일만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라는 글을 읽으면서부터 그의 삶이 조금씩 변했다. 꾸준함을 기르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도전한 일은 어느새 그의 몸에 뱄고, 꾸준함은 큰 장점이 되었다. 스스로 움직여 체득한 생각을 가지고 느리지만 차근차근 매일매일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내일을 위한 오늘처음 그를 안 건 버스 운전사로 일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다. “버스 운전 일을 시작한 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어머니가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하시는데 그중 하나가 버스 운전 일도 있거든요. 어머니의 권유로 대형 운전면허와 버스 운전 자격을 취득해 시작하게 된 거죠. 작년에 공음초등학교에서 2호 차량 운행을 맡았어요.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아침, 저녁 시간에만 일하면 되니까 남는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기에 좋더라고요.”일은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지만 계약 만료와 함께 그만두고 어머니가 하고 싶어 한 노래방을 개업했다. 저녁에는 어머니와 함께 노래방을 운영하고, 새벽에는 한 업체의 시설을 관리한다. 힘들 만도 한 생활이지만 호연 씨에게는 목표가 있기에 이 바쁜 시간들을 감내할 수 있는 듯하다. 그가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내일’이다. 그 ‘내일’을 위해 오늘의 호연 씨는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과정에 있다. 5년간 이어온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처음에야 실험처럼 시작했다지만, 점점 욕심이 생겼다. 맛집이나 관광지를 포스팅하기도 하고, 블로그 기자단에 도전하기도 했다. 많은 기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포스팅하다가 계획을 바꿨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블로그 글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나라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한 곤충 키우기를 다시 시작하며 포스팅했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그간 잊고 있던 관심사와 꿈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중학생 때부터 이색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 상점을 운영하는 게 꿈이기도 했어요. 좋아하는 만큼 동물, 곤충에 관해서 공부도 많이 했거든요. 그때를 떠올리면서 다시금 도전하게 됐어요. 블로그 운영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해 보는 기회가 된 거죠. 목표가 있다면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인플루언서가 되는 거예요.”‘인망새호꾸.’ 호연 씨의 블로그 이름이다. 당시 유행하던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말을 빌려와 블로그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별 뜻 없이 지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현재 그의 삶과 동떨어진 이름이 묘하게 재미있다. 



넘어지고 부딪칠 용기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요”라며 입을 연 호연 씨는 새로웠다.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쭈뼛거리며 질문에 짧은 답변만 내뱉던 그가 자신의 꿈에 관해서 쉴 새 없이 이야기를 쏟아냈다. 블로그 인플루언서, 유튜버, 반려견 운동장, 무점포 인테리어 사업까지. 다양한 일을 구상하고 있지만 어쩐지 호연 씨에겐 또 다른 계획이 더 있을 것만 같다. 이것도 저것도 잘하지 못하던 사람에서, 이것도 저것도 다 하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이런저런 계획들이 있지만, 제일 우선은 유튜브 활동이에요. 지금 채널은 여덟 가지로 나눠 만들어 뒀어요. 다양한 주제별 채널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받고 구독자 수가 많은 채널에 집중하려고 해요. 사실 몇 가지 영상을 올렸었는데, 다시 보니 너무 형편없어서 지워 버렸어요. 조금 더 준비해서 제대로 하고 싶어요.”유튜브도 블로그처럼 꾸준히 할 생각이다. 계속해서 콘텐츠를 올리다 보면 호연 씨의 영상이 사람들 눈에 익고, 어느 순간 그들이 구독자가 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누군가는 호연 씨의 방식을 유연하지 못하고 답답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꾸준함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호연 씨의 방식이고, 그가 직접 부딪쳐가며 체득한 생각이다. 수많은 계획 중에 하나라도 성공시키면 그게 또 다른 시도를 하는 발판이 될 거라 믿는 그의 눈은 흔들리지 않는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또다시 꿈을 꾸고 도전하면 그만이다. 꿈만 꾸는 사람과 한 발짝이라도 내딛는 사람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비록 길고 어려운 시간이 될지라도 호연 씨는 하고 싶은 것들을 차근차근 이뤄 나가려고 한다. 여태껏 쌓아 온 생각이 그의 밑바탕이 되어 줄 거다. 그 가장 첫 번째, ‘뭐든 꾸준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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